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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과학 영화 히든 피겨스(hidden figures) 실화 배경 줄거리

by 23년부터 2023.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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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생에게 추천하는 과학 영화 한 편을 소개합니다. 바로 히든 피겨스입니다. 본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쓰인 마고 리 셰털리의 책 “히든 피겨스;미국의 우주 전쟁을 승리로 이끈, 천재 흑인 여성 수학자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figure란, 숫자란 뜻으로 영화 제목은 숨어있는 숫자들 이란 뜻입니다. 드러나지 않았던 수학 천재들을 뜻한다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히든 피겨스는 1961년 미국 나사(NASA)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당시 미국은 인종 차별이 만연한 상황이었는데, 그 와중에 천재 여성 3명이 나사에서 일하면서 편견과 차별을 극복하는 내용입니다.

1957년 10월 4일 소련이 세계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를 쏘아 올렸는데, 이는 미국인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스푸트니크 쇼크라고도 부르는 이 사건 때문에 나사(NASA, 미항공우주국)가 설립되었고, 미국 교육 과정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럴만한 게 당시 미국에선 자기네 과학 기술이 소련을 앞서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또 이러한 과학 기술이 핵전쟁으로 이루어질 경우 패배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을 겁니다. 그런 와중에 러시아에서는 계속적으로 미국의 기술을 앞서나가 유리 가가린이 인류 최초 우주비행에 성공하였습니다. 이런 배경 속에서 영화는 시작됩니다.

당시 나사에서는 러시아의 과학 기술을 따라잡기 위해 진심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천재 수학자, 캐서린 고블의 존재가 중요했습니다. 영화에서도 캐서린 고블이 화장실 문제로 장시간 자리를 비우게 되자 본부장인 알 해리슨은 흑인 화장실과 백인 화장실의 구분을
없애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캐서린 고블은 능력을 인정받고 중요한 계산을 해냈지만 흑인 여성이라는 이유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다가 본 영화를 통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캐서린 존슨(재혼하며 성이 바뀜)은 2015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대통령자유훈장을 수여받고, 2017년 나사의 연구시설 중 하나를 캐서린 존슨의 이름을 붙였고, 2019년 의회로부터 의회 황금 훈장을 수여받기도 했으며, 100세가 되던 해에 모교인 웨스트버지니아주립대학에서 그의 이름을 딴 장학금이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메리 잭슨은 나사 최초의 흑인 여성 엔지니어입니다. 극 중 캐서린 고블이 겪는 화장실 에피소드는 실제로는 메리 잭슨이 겪은 일이라고 합니다. 극 중 메리 잭슨은 나사에서 엔지니어를 모집한다고 하여 접수하는데 갑작스럽게 추가된 조항에 의해 선발이 어려워집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하고 판사 앞에서 자신이 햄스턴 고의 수업을 들어야 하는 이유를 말하는 장면은 본 영화의 명장면 중 하나입니다. 메리 잭슨은 엔지니어로 일하다 추후에는 여성 훈련 프로젝트 관리자로 일하기도 했습니다. 2020년 나사에서는 메리 잭슨의 업적을 기려 워싱턴 DC 본부 건물의 명칭을 “메리 잭슨 헤드쿼터“로 바꾸었습니다.

마지막 인물인 도로시 본은 흑인 여성들의 관리자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만 이를 인정받지는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새롭게 IBM이라는 컴퓨터가 들어온 것을 알게 되고 이 기계가 본인들이 하고 있던 역할을 대체하게 됨을 깨닫습니다. 이에 새롭게 배우고 몸값을 올려야 한다며 포트란이라는 컴퓨터언어를 배우고 프로그래밍하는 방법을 배워 동료들에게 알려줍니다. 그리고 능력을 인정받아 다른 흑인 여성들과 함께 프로그래밍 부서로 새롭게 배정되며 관리자 직을 얻게 됩니다. 도로시 본은 나사의 본체인 NACA 최초 흑인 슈퍼바이저이며 사후 의회 금메달 수여, 달의 분화구 중 하나를 본 분화구로 명명, 2020년 그녀의 이름을 딴 도로시 인공위성이 우주로 발사되었습니다.


이렇듯 히든 피겨스는 학생들에게 차별과 편견을 이겨내는 모습과 과학과 수학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영화입니다.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보여주기에도 매우 좋은 영화이기에 추천합니다.

지금까지 영화 히든 피겨스의 줄거리와 배경이 된 실화 내용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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